당신의 AI는 ‘비싼 소프트웨어’입니까, ‘강력한 무기’입니까?

AI 도입을 넘어 ‘경쟁력’으로 만드는 5가지 핵심 전략 지표

최근 기업 이사회, 로펌, 세무사 사무실,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팀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긴장감은 공식적인 의제로 다뤄지지는 않지만, 기술 투자, 규제,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유지 등 모든 논의 속에 깊이 녹아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의 이면에는 ‘복잡성’과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핵심 변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규제 체계가 갈수록 세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이 준수해야 할 요구 사항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딥러닝 기반 시스템의 의사결정 과정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특정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관련 실무 전문가들조차 대응 역량에 한계를 느끼며, 판단과 결정에 대한 자신감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AI의 도입은 전문적인 이슈들을 해결하며 활용 범위를 확장해 왔습니다.

2026년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진짜 질문은 AI에 투자할 것인지가 아닙니다. 이 논쟁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진짜 질문은 “AI 투자로 어떻게 실제 경쟁 우위를 만들어 내야 하는가?” 입니다. 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보안을 지키고, 감사 상황에서도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시장을 바꾸고 있는 두 가지 흐름

현재 법률 서비스 산업에서 복잡성을 높이고 있는 큰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AI의 발전입니다. AI는 더 이상 단순히 질문에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 안으로 들어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문서 검토, 판례 리서치, 계약서 초안 작성, 규정 비교, 리스크 검토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는 실질적인 업무 수행자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영진에겐 더 큰 생산성과 확장성을, 실무자에겐 더 높은 업무 효율을, 고객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기대하게 합니다.

두 번째는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환경의 변화입니다. 규제는 지역마다 다르고 요구 사항도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단순한 벌금을 넘어섭니다. 특히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바로 ‘신뢰성의 손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젠,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도입하고, 어떻게 활용하며,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AI의 ROI는 비용과 시간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조직에서는 AI의 ROI를 이야기할 때, 비용 절감과 시간 절약을 가장 먼저 언급합니다. 물론 이는 측정 가능하고 즉각적인 지표이기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AI의 가치를 판단한다면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특히 법률 및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이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생산성이 아니라 리스크, 신뢰, 고객 서비스 품질,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장기적인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러한 결과도 있습니다. 2025년 Thomson Reuters Future of Professionals 리포트에 따르면, 명확한 AI 전략을 가진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 차이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AI를 어떤 전략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가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즉, 비용과 속도만을 기준으로 ROI를 평가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빠르게 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빠른 것이 아니라,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의 가치를 보다 현실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넓은 관점의 프레임워크가 필요합니다.

진짜 AI의 가치를 판단하는 5가지 기준

1. Financial ROI – 재무적 효과

재무적인 효과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AI의 도입을 통해서 시간 절약, 반복 업무 감소, 더 많은 업무 처리를 넘어,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AI 가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재무적 ROI는 AI가 잘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하고, 앞으로 나올 네 가지 요소로 내일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 Risk Management ROI – 리스크 관리

리스크 관리 ROI는 법률 분야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AI도 그럴듯한 답을 줄 수 있지만, 법률 업무에서는 출처가 명확하고, 최신 정보가 반영되어 있어야 하며, 데이터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를 평가하여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 ROI는 컴플라이언스 대응, 문서 검토 정확도, 규정 변경 대응 속도, 감사 대응 준비 수준 등에서 진가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범용 AI와 전문가용 AI의 차이가 나타나는 지점입니다.

지금까지, 이 분야를 위해 톰슨로이터는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 결과, 톰슨로이터의 코카운슬(CoCounsel)은 법률 서비스 환경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며, 현재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Talent ROI – 인재와 조직 역량

AI는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지 않습니다. 가치는 오직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완성됩니다. 현재 글로벌 전문 서비스 시장이 직면한 인적 자원 과제는 수용력(Capacity)과 역량(Capability)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수용력(Capacity)의 한계 극복입니다. 현재 많은 전문직군이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은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인력난으로 발생한 업무 공백을 메우고 조직의 운영 효율을 즉각적으로 높여줍니다.

두번째는 역량(Capability)을 통한 경쟁 우위 강화입니다. 진정한 장기적 우위는 단순히 업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역량에서 나옵니다. 인재에 대한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이 뒷받침되지 않는 AI 도입은 결국 단순한 비용 지출에 불과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없는 AI는 그저 값비싼 소프트웨어일 뿐입니다.”

조직이 인적 역량의 변화와 업무 방식의 혁신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AI의 ROI(투자 대비 효과)는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활용해 전문가의 통찰력을 어떻게 극대화했는가 하는 인적 역량의 진화 자체가 AI 도입의 핵심 성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4. Innovation ROI – 혁신과 경쟁력

이 단계는 AI 전략의 실효성이 판가름 나는 결정적인 지점입니다. AI가 확보해 준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실제로 어디에 재투자했는가’가 핵심입니다.

단순히 기존 업무를 조금 더 빨리 처리하는 것에 만족한다면 그것은 단기적인 효율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혁신 ROI는 AI로 얻은 여력을 새로운 서비스 개발, 고객 경험의 획기적 개선, 차별화된 가격 전략, 혹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전환할 때 발생합니다.

5. Societal Impact ROI – 사회적 책임

톰슨로이터가 지난 150년 넘게 전문 서비스 생태계의 중심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있지 않습니다. 1898년 호주에서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고객에게 내일의 성공에 필요한 통찰력과 혁신을 제공한다는 ‘변치 않는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톰슨로이터에게 있어 사회적 영향력 지표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Thomson Reuters Labs: ‘신뢰할 수 있는 AI 연합(Trusted AI Alliance)’을 조직하여, 급격히 진화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를 위한 실질적인 안전장치(Guardrails)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산업 전반의 신뢰 기준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Reuters: 로이터는 1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원칙을 AI 시대에도 이어갑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이를 통해 뉴스 전달의 생명인 속도, 정확성, 그리고 깊이 있는 분석력을 강화하여 가장 신뢰받는 정보를 세상에 전달합니다.

2026년: AI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결전의 해

화려한 수식어나 단순한 도입률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차별화, 그리고 논리적으로 증명 가능하며 방어할 수 있는 임팩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금 모든 조직이 직면한 진짜 질문은 “AI를 쓸 것인가”가 아닙니다. “신뢰와 확신을 바탕으로 이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 그룹에 합류할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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